구혜선 안재현 궁합, 정화와 신금의 만남 ( 화소주옥 )

 

진주 진양호 일몰

구혜선 곤명

일 월 년

정 을 갑

미 해 자 

 

안재현 건명

일 월 년

신 병 정

해 오 묘

 

구혜선 님과 안재현 님이 이혼 소송 중에 있다는 기사에

두 분의 궁합을 보았습니다.

월지가 오해 암합 관계로

인연의 끈이 보였습니다.

 

구혜선 님의 정화는 

옆에서 갑목과 을목이 생하여주고

갑목과 을목은 해수와 자수가 생하여주니

그 자체로 아름답고 생기있게 타오릅니다. 

 

하지만 구혜선 님의 정화가

강하면 강할수록

신금인 안재현 님에게는 위협이 됩니다. 

불길에 제련된 신금이 멋지게 반짝이고 싶으나

정화의 불꽃에 그 모양이 일그러질 수 있습니다.

이를 화소주옥(火燒珠玉)이라 합니다. 

 

안재현 님은 사주 원국에서

병화가 신금을 밝혀주니 그 모습이 빛납니다.

자체 조명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년지에 고립된 묘목 편재가 보입니다.

이런 사주의 경우 결혼을 조금 늦게 하기를 권하게 되지만 

비어있기 때문에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오히려 서두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분의 궁합은 월지 암합으로 인연이 있었으나

신금인 안재현 님이 자꾸 자신의 모습이 일그러지므로 

정화인 구혜선 님을 멀리하게 되었고

이에 구혜선 님은 많은 외로움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두 분 다 주변을 챙기는 스타일로 

좋은 성품을 가졌는데

신금이 정화를 끌어안고 녹아내릴 수는 없는 일이라

화극금의 한계가 있었다고 봅니다.  

 

2020년 9월 11일, 위의 글에 덧붙여 봅니다.   

이 글을 작성할 당시는

혹시 모를 오해의 여지가 있을까 적지는 않았는데,

사실 이와 아주 유사한 구조의 궁합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남자가 정화, 여자가 신금인 경우였고

남자가 가진 정화의 불길이

월간과 시간 양쪽에서 인수의 생을 받아 

매우 강하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여자는 신약한 신금이었습니다.

사연인 즉, 여자가 갓난아이를 버리고 집을 나가버려

고모가 대신 키우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자식을 버린 엄마라 당연히 비난받을 상황이었으나

사주를 본 이상 비난할 수가 없었던 것이,  

살려고 나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엄마가 죽는 것과

어딘가에서 살아 있는 것 중 

그래도 어느 쪽이 더 나을까... 말입니다.   

 

 

 

 

천간삼기 궁합, 천간합 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