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피땀눈물,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

피땀눈물, 이 노래는

BTS의 불타오르는 인기에 기름을 들이 부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 뮤비를 처음 접했던 날 이후

가끔씩 다시 돌려보곤 했고

처음엔 알지 못했던 몇가지 느낌들이 점점 더 강해져서

지금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뮤비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쓰는 글이라

결코 정답은 없음을 미리 말해두고 싶습니다.

 

박물관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즐비하지만

그 중 눈에 띄는 아름다운 조각상이 서 있습니다.

빛으로 빚은 조각이 있다면 아마도 이런 모습일테지요.

하지만 이 눈부신 아름다움은

뮤비의 끝장면에서 금이 가고 맙니다.

 

 제이홉은 가장 악마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았나 합니다.

춤의 역동성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제이홉은 화살을 날려

천상계의 뷔를 추락하게하는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RM 또한 이 모든 것을 조종하는 이미지로 

악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정국은 RM에게서 건내 받은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고통을 잊게 하는 약물이 아닐까 합니다.    

정국은 이것을 반드시 먹어 두어야 합니다.

이 후 그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RM은 정국에게 약물을 주고

슈가는 지민의 눈을 가립니다. 

둘에게는 무슨 속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민

지민의 모습은 가장 커다란 의문을 주었습니다. 

왜?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눈을 가린 것일까요?

지민이 보아서는 안되는,

알아서는 안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허공 중에 떠 있는 정국의 모습

이 모습을 보자마자 스쳐간 생각은, 그가 

오늘 제단에 바쳐질 희생 제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불쌍한 어린 양의 심장에 칼을 꽂는 이는

누구일까요?

 

지민의 피눈물이 암시하는 바...

희생양인 정국의 목숨을 거둔 이는 지민이고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의 낙인이

이 후 지민이 가진 트라우마의 정체입니다.  

 

정국의 옷에 그려진 수레바퀴 모양의 무늬

마치 다트판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가 살아있는 과녁이었음을 알려주는 것처럼... 

 

 모두가 악으로 물들어갑니다.

 

이제 선의 세계에 속해 있던 소년은 악의 세계를 알게 되고 

그 존재와 마주하면서 혼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민 트라우마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