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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사주 운세

샤이니 故 종현 사주 ; 일귀격

by 팜팜 트리 2019. 12. 22.

종현 사주

0 癸 庚 庚 乾命

0​ 卯 辰 午 

대운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샤이니의 故 종현 님 사주를 보겠습니다.

진도화로 스타성을 가지고 있고 

계묘 일주로 일귀격입니다. 

일귀격이란 일지에 천을귀인이 있는 경우로

예로부터 소중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일귀격에 대해 고전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정유, 정해, 계묘, 계사일주니

식상운과 귀인 재왕운은 길하고

귀인을 충하는 운은 불길하다. 

 

종현 님은 계묘일주 일귀격으로

백가지 재앙을 막아준다는 천을귀인이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일지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1917년 정유년은 계묘 일주에게 

천을귀인의 힘을 완전히 묶어버린 한 해였습니다. 

년 유금이 계일주의 묘목을 충하여

묘유충으로 귀인을 충하는 운이었습니다.

 

그리고 월지 정관이 공망이었군요. 

공망이란 채울 길 없는 빈자리입니다.  

비어있기 때문에 채우려는 마음은 간절하나

밑 빠진 독과 같이 채워도 채워도

공허함이 남습니다.   

스타로서의 삶은 화려하나

스스로 빈껍데기와 같은 느낌이 드는 거지요.  

그래서 더더욱 명예에 집착하게 됩니다. 

 

관이 공망인 사람들은 

잘 다니던 회사를 갑자기 퇴사하고 자영업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번듯한 직장일수록 주위의 반대가 심해서 엄청난 갈등을 겪습니다.  

 

종현 님은 1914년 갑오년 상관운이 떴을 때

이미 극심한 갈등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상관견관이라고 상관이 정관을 깨고 뛰쳐나가려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때가 기회였는데

주변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성품 때문에

자기만의 고집을 밀고 나가지는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3년간 엄청난 갈등을 잠재운 상태에서

1917년 정유년 묘유충이 결정적인 비극을 가져왔습니다.  

길신이 힘을 쓰지 못하고 묶여버린 상황이었습니다.

2017년이 얼마남지 않은 12월이었기에 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해를 넘겼다면 천을귀인이 다시 살아나서 결과가 달랐겠지요.  

탈출하면서 만신창이가 되기보다

사라지는 쪽을 선택했고 

그 결심이 흔들릴까봐 서두른 듯 합니다.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종현 님의 유서 중 기억나는 대목입니다. 

종현 님은 침투해가는 능력이 탁월한 계수 일간이었습니다.

변화무쌍하게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요.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故 종현 유서 중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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