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지민

 

롯데패밀리 콘서트 직캠

 

지민 직캠이 8천만 뷰를 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튜브로 달려갔습니다.

8천만 뷰를 넘긴 엠카 직캠 뮤비 아래,

처음 보는 롯데패밀리 콘서트 직캠이 보이길래

바로 클릭했습니다.

작은 것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도

가끔씩 fake love를 찾는답니다.

그래서 fake love는 안무는 거의 다 외우지 싶지만

보고 외워질 안무는 아닙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동작임에도 또 충격을 받습니다.

춤 동작에 너무 충격받으니까

미쳤다 미쳤어 미쳤다 미쳤어....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튀어나오더라고요.

도입부 일곱 명의 군무는 예술 그 자체입니다.

팔이 넝쿨처럼 옆으로 쭉쭉쭉 뻗어가는 모습에

시작부터 압도당합니다.

 

지민 직캠이므로  카메라는 지민을 따라갑니다.

분명히 눈 앞에서 춤추고 있는데

그 동작 하나하나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자꾸만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무슨 마술을 쓰고 있는 걸까요?

 

동작과 동작 사이

순간 삭제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필름을 느리게 감았다가

다시 빠르게 돌리는 것만 같아요.

시간을 늘렸다가 줄였다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

지민의 동작은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림고수 같기도 합니다.

손짓으로 몸짓으로 표정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민의 춤을 보고 있으면

춤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한편으로 밀려오는 감정이 있어요.

이런 수준의 표현은

천재라서 되는 것이 아니고,

연습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타고난 천재적 재능에

노력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한 동작을 수천 번 수만 번

아니 그 이상을 했을 법합니다.

 

저는 '안된다'라는 스트레스는

될 때까지 해소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하염없이

그게 될 때까지 열심히 합니다.

- 지민 -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고

거기서 더 완벽한 동작은 없을 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또 한 단계 발전을 했거든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완성을 향해가는 고통의 깊이가 한순간에 밀려와서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지민의 동작과 노래 가사를 같이 보고 싶어서

캡처 장면 아래 노래 가사를 적었습니다.

 

FAKE LOVE

 

널 위해서라면 난
슬퍼도 기쁜 척할 수가 있었어
널 위해서라면 난
아파도 강한 척할 수가 있었어

 

강한 척 포스를 풍기며 걸어옵니다.

기쁜 척, 강한 척, 이게 다 페이크라는 거죠.

 

사랑이 사랑만으로 완벽하길
내 모든 약점들은 다 숨겨지길
이뤄지지 않는 꿈속에서
피울 수 없는 꽃을 키웠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 

이전 직캠에선 미끄러지며 주저앉을 때

너무 과격하여 무릎이 다 나갈 것만 같았는데

이번엔 다행히 가볍게 미끄러졌습니다.

 

앉았다가 일어서는 동작에선

마치 뒤에서 보이지 않는 줄이

잡아당기고 있는 듯해요.

중력을 벗어나려 합니다.

 

​Love you so bad Love you so bad
널 위해 예쁜 거짓을 빚어내
Love it’s so mad
Love it’s so mad
날 지워 너의 인형이 되려 해

 

이 동작은 바비 인형 팔을 구부려 놓은 듯

인형보다 더 인형 같은 느낌입니다.

팔에 실을 매달아서 누가 조종하는 느낌마저 들죠.

진짜 인형처럼 팔이 흔들려서 소름 돋습니다.

​

I'm so sick of this
Fake Love Fake Love Fake Love
I'm so sorry but it's
Fake Love Fake Love Fake Love

 

이마를 치고 입을 가리며

페이크 러브에 지친 마음을 격하게 표현합니다.

이제는 질려 버렸다, 토할 것만 같다!!!라고.

 

Love it’s so mad Love it’s so mad

​물고기처럼 옆으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

다리를 찢으며 주저앉았다가 일어서는 장면입니다.

피멍이 들지 싶네요.

 

날 지워 너의 인형이 되려 해

 

Why you sad I don't know 난 몰라
웃어봐 사랑해 말해봐

 

​Woo I dunno I dunno I dunno why
Woo 나도 날 나도 날 모르겠어

 

사랑이 사랑만으로 완벽하길
내 모든 약점들은 다 숨겨지길

이뤄지지 않는 꿈속에서
피울 수 없는 꽃을 키웠어

 

지민!

전설로 남을 존재이자

존재 자체가 춤인 경지

동시대에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천간삼기,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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